🚨 대전 국정자원 화재, 정부 서비스 647개 마비…원인과 대응 총정리

2025년 9월 26일 저녁, 대한민국 행정 전산망의 심장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시설 문제가 아니라, 국민 생활 전반에 직결되는 647개 정부 서비스 마비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화재 발생 경위부터 정부의 긴급 대응, 그리고 이번 사건이 남긴 시사점까지 차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 화재 발생 개요

발생 시점: 9월 26일 오후 8시 20분경, 대전 유성구 화암동 국정자원 5층 전산실
원인: 무정전 전원장치(UPS) 교체 작업 중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
피해 규모: 리튬이온 배터리 팩 192개 상당수 소실, 서버 일부 손상

소방당국은 인력 170여 명, 차량 60여 대를 투입했으나, 리튬이온 배터리 특성상 물 사용이 제한되어 가스 소화 방식을 활용해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진화에 시간이 걸렸고, 큰 불길은 약 10시간 후 잡혔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크지 않았으나, 현장 작업 중이던 외주 직원 1명이 경미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 정부 서비스 마비 사태

이번 화재로 국정자원이 관리하던 총 647개 시스템이 가동 중단되었고, 이 중 70여 개 핵심 서비스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았습니다.

1등급(12개):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2등급(58개): 전자증명서 발급 시스템 등
기타 주요 서비스: 정부24, 행안부·각 부처 홈페이지, 공무원 메일 시스템

특히 119 긴급신고의 경우 전화는 가능했지만, 문자·영상·웹 신고는 불가능해 국민 불안이 커졌습니다. 행안부는 서버 과열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시스템 가동을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정부의 긴급 대응

위기 경보 격상: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가동: 행안부 장관 주재, 전 부처 총력 대응

복구 우선순위

항온항습기 복구 → 서버 안정화
핵심 서비스부터 복구 (우체국 금융·우편, 대국민 서비스)

우체국 서비스 마비

금융 서비스 전면 중단: 입출금, ATM, 보험료 납부 등 불가
우편 배송 지연: 오프라인 체계 전환으로 배송은 이어가지만, 장기화 시 전체 프로세스 차질 예상

행안부는 보험료 납부·대출 상환 등 국민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국민 행동 요령

행안부는 네이버 공지를 통해 다음과 같은 행동 지침을 안내했습니다.

행정기관 방문 전 확인: 전화 문의 필수
처리 지연 양해: 현장 대기 가능성
대체 사이트 이용: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교통민원24, 홈택스, 건강보험 등
불이익 방지 조치: 수기 접수·기한 연장·소급 적용 등 진행

⚡ 시사점: 드러난 국가 IT 인프라의 취약성

이번 사태는 단순한 화재를 넘어, 국가 전산망의 안정성 문제를 다시금 드러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위험성: 폭발·진화 어려움 → 핵심 인프라 취약점
향후 과제: 데이터센터 상시 모니터링, 대체 에너지원 검토, 백업·복원 체계 강화

정부는 조속한 복구와 함께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은 국민의 일상과 직결된 디지털 행정 인프라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의 복구 과정과 제도 개선 방향을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